한국 증권사가 나아갈 방향은? – 전자 거래의 인기 가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남 아 있는 장애물

By Jamie Kim
한 국은 세계적인 경제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자 거래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투자 커뮤니티와 투자자를 유치하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FIXGlobal은 미래에셋 증권의 제이미 김(Jamie Kim)이 한국에서의 전자거래 발전 상황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얘기한 내용을 게재한다.
한 국은 경제 및 금융 시장이 비교적 성숙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거래소에서 증권을 거래하는 것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이는 거래 과정에서 복잡함과 많은 제약사항을 마주하는 해외 투자자들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온라인 거래가 점차 대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FIX를 공통 프로토콜로 채택하는문제는 잘 구축되어 있는 국내 전자거래 기술에 가로막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거 래 프로세스를 개략적으로 살펴보면 이러한 문제의 예를 볼 수 있다. 첫째로, 한국거래소(KRX)에서는 공인 받은 기업만이 거래를 할수 있다. 개인 투자자가 거래를 하려면 먼저 공인된 이들 기업 중 한 곳에 계좌를 개설해야한다. 두 번째 장애물은 온라인 거래든, 오프라인 거래든 현금을 먼저 예치해야만 주문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주문을 내면 시스템이먼저 이 예치금 입금 여부를 확인한 다음 거래소에서 제공하거나 증권 중개업체에서 개발한전산화된 주문 전달 시스템을 통해 해당 주문을 거래소로 전송하게 된다.
한국의 증권회사는 서면이나 전화, 팩스 또는온라인을 통해 고객의 주문을 받는다. 온라인거래의 경우 증권회사는 주문 유형에 대해 투자자와 사전에 계약을 맺어야 하고 KRX에서제시하는 요건을 준수해야 한다.
투 자자는 HTS(홈 트레이딩 시스템), PDA, 휴대전화 또는 ARS(자동응답시스템)를 통해온라인 거래를 할 수 있다. 대한증권업협회(KSDA)에 따르면 온라인 거래 프로세스가 완전히 자동화되어 있기 때문에 HTS가 거래 채널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다.
증 권회사가 접수한 온라인 주문은 수동으로재입력하는 단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한국거래소의 거래 시스템으로 전송된다. 대형 증권사는 일반적으로 온라인 거래 플랫폼을 자체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는 반면, 소규모 회사들은 한국증권거래소(KSE)의 자회사인KOSCOM이 제공하는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 거래의 촉진 요인과 장해 요인
온 라인 거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데는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다. 즉, 규제 시스템의 변화와 급속한 기술 발전, 높은 PC 보급률, 그리고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거래를 적극권장하고 있는 증권사들의 노력 등을 들 수 있다.
한 국의 거래 시장은 미국 시장과 비교했을 때상대적으로 스프레드 폭이 넓고 유동성이 부족하며 전자 거래 물량이 적다는 점이 그 특징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한국 (및 아시아 전역)의 시장 확대와 전자거래에 대한 수요 증대로 인해 유동성이 계속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분명 다양한 거래 전략을 만들어낼 뿐 아니라 점점 더 정교한거래 인프라를 필요로 하게 된다.
이 러한 요인들은 점차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대형 투자은행과 기술의 진보까지 더해져 아시아 지역에서 거래를 모색 중인 사람들에게 절호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투자 업계에서는전자 거래가 진입 장벽을 낮추고 효율성을 높이며 리스크를 줄여줄 뿐 아니라 증권사가 거래 물량의 급격한 증가를 저렴한 비용으로 실시간 처리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점차확산되고 있다.
향후 전망
이 러한 추세는 분명 더 많은 글로벌 증권회사와 해외 고객들을 한국으로 불러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한국이 국제 거래 시장으로서의 가능성을 완전히 실현하려면 세가지분야에 보다 큰 역점을 두어야 한다. 즉, 규제환경에 대한 일관성을 개선하고, 기술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고, 국제 거래 커뮤니티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공통 프로토콜을 채택해야한다. 비용에 대한 우려와 우수한 OMS 공급업체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FIX가 이러한 문제들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한국 시장의 많은 다른 분들과 함께 이렇게 진행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KRX – 2008년에 이룬 새로운 발전들

몽골증권거래소 거래 시스템 업그레이드
KRX와 몽골증권거래소(MSE)가 MSE의 거래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2006년의 협약을 기반으로 체결된 이번 계약은 몽골 기업의 KRX 상장을 촉진할 뿐 아니라 상호 관계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캄보디아에 증권거래소 설립
2008 년 1월 22일 KRX는 2009년 안에 캄보디아 최초의 주식 시장을 설립하기로 하는 계약에 서명했다. 새로 설립되는 증권거래소는 공동합작의 형태로 캄보디아 정부가 지분의 55%를 보유하고 KRX가 45%를 보유하게 된다. 캄보디아는 아직 세계 최빈국 중 하나지만 탄탄한의류 및 관광 산업을 바탕으로 지난 3년 동안 연평균 11%의 경제 성장을 기록했다.

10년 국고채 선물(KTB Future)을 위한 시장 조성자 제도(Market Maker System) 도입
금 리파생상품의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KRX는 2008년 2월 9개의 선물 거래 업체와 10년 국고채 선물을 위한 시장 조성자 제도 계약을체결했다. 시장 조성자는 상품에 대한 입찰을 제출하고 견적을 요청함으로써 유동성을 개선하는 의무를 지게 된다.

돈지육 선물 거래 시작
2008 년 7월 KRX는 돼지 사육 농가와 투자자들이 가격 변동성 및 관련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한국 최초의 농업파생상품인 돈지육 선물을 도입했다. 한국의 연간 돈육 생산은 원화로 3조 6,000억원(미화 35억 5,000만 달러)에 달한다. 돈육 시장은 쌀 시장에 이어 한국에서두 번째로 큰 농산품 시장이며, 2007년의 가격 변동성이 27%로 KOSPI의 23%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FTSE, 한국 증시를 선진시장(Developed Status)으로 재분류
2008 년 9월 18일 FTSE 그룹은 2009년 9월 GEIS(global equity index series)에서 한국을 “선진신흥시장”에서 “선진시장”으로 재분류한다고 발표했다. FTSE의 결정은 글로벌 시장 참여자들이 한국 자본 시장의 법률과 규정이 글로벌 표준에 부합한다는 것을 인정했다는 의미이다.

글로벡스(Globex)에 KOSPI200 선물 교차 상장 합의
2008년 11월 KRX와 CME 그룹은 2009년 9월부터 CME의 글로벡스 플랫폼에 KOSPI200 선물을 상장하기로 합의했다. 이 교차 상장이
시행되면 세계 투자자들은 하루 24시간 시스템에 액세스하여 KOSPI200 선물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주문은 CME 그룹의 글로벡스 플랫
폼에서 이루어지지만 거래의 정산 및 결제는 KRX에서 수행하게 된다.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Bursa Malaysia)를 위한 금융 상품 거래 시스템 개발
KRX는 2008년 10월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의 이슬람 상품 거래 시스템(CMH)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2007년 9월에는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서 시장 조성자(market-maker) 시스템 개발에 대한 의뢰를 받았었다. KRX는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의 CMH 개
발이 KRX의 시장 시스템을 중동 국가를 포함한 다른 이슬람 국가에 수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urex에 KOSPI200 옵션 일일 선물 거래 상장 합의
KRX와 유럽 파생상품거래소인 Eurex는 2008년 12월 Eurex에서 KOSPI200 옵션 일일 선물을 거래하기로 하는 계약에 서명했다.
KOSPI200 옵션 일일 선물은 한국 시간으로 야간(즉, 오후 5시 ~ 오전 5시)에 Eurex에서 거래 및 결제가 이루어진다. 2010년 1월에 만료
되는 이 국가간 거래 계약을 통해 투자자들은 현물 및 파생상품 포지션과 관련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게 되고, KRX 파생상품 시장에 대
한 외국 투자자들의 참여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KRX 2008 통계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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